• 선진국의 긴축, 신흥국 경제에 부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당분간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은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폈던 중앙은행들은 속속 태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막무가내로 치솟는 물가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는 위험자산들이다. 유동성 파티 속에서 거듭되는 상승을 기록했던 위험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MF의 토비아스 애드리안 금융카운슬러 역시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애드리안은 “앞으로 긴축 정책이 더욱 강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이것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중앙은행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장과 의사소통 하느냐에 따라 변동성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라고 보았다. 애드리안은 질서와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26일 연준은 자산매입프로그램 중단과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애드리안은 "(긴축 작업은) 무질서하게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가치에 있어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섹터는 더욱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한번에 50bp 금리인상 등의 공격적인 긴축이 있다면, 증시 매도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암호화폐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애드리안은 "전통적 자산과 암호화폐 시장과의 상관성이 더 증가하고 있다"고 보았다.

앞서 2022년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는 IMF 글로벌 금융 안정성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방압력은 강해졌지만, 대부분 기업의 이익은 2022년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채권의 평균 가격은 2019년 평균 이하를 지속할 것으로 보았다. 

IMF는 선진국들의 이른바 정상화가 개발도상국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미국의 긴축정책이 아시아 지역 등의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신흥국으로의 자금이동이 둔화하면서, 향후 이같은 경향이 강화할 것이라고 애드리안은 지적했다. 

최근 브라질을 비롯한 많은 신흥국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기준금리인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고서는 "높은 재정적자와 외부 차입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같은 긴축 정책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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