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1개 종목 중 857개 하락… 코스닥은 전체의 83%가 마이너스
  • 美 긴축 우려·LG엔솔 상장 여파 '2614.49' 1년 2개월 만에 최저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기조 유지 및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균형 여파로 새파랗게 질렸다. 코스피 종목 중 10%만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하락한 2614.4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709.24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출발해 2720선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우선주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41개 종목 중 857개 종목이 이날 하루에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91.07%에 달하는 규모다.

코스피 급락에는 미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에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부담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볼 수 있다"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사실상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의 경우 시가총액 2위 규모의 대형 기업공개(IPO)인 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편입을 위한 기타 대형주 비중 축소 움직임과 이에 따른 수급 왜곡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관은 1조805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을 사는 데 썼다. 외국인은 1조6381억원, 개인은 17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약 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6포인트 하락한 849.2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17일 839.47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 전체 상장 종목 1539개 중 1280개가 이날 하락 마감했다. 전체의 83.17%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시점까지 증시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과 위험자산 입장에서는 실질금리 반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 연준의 3월 금리 인상까지 어려운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 하락은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7분 능선까지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매 후 급반등하며 빠르게 시세를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사실상 매도 실익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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