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정책 전반에 시민 건강 가치를 도입하고, 지역 대학과 손잡고 도심 인프라를 교육 현장으로 전환하는 등 행정과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 행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해시보건소는 정책이나 사업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점검하는 ‘김해형 건강영향평가(HIA)’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재)김해문화관광재단은 인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 전체가 캠퍼스가 되는 ‘All-City Campus’의 일환인 ‘현장 캠퍼스’를 본격 가동한다.
김해시보건소는 지난 13일 보건소 및 서부보건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김해형 건강영향평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건강영향평가는 각종 정책이나 사업이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건강 친화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도입된 ‘김해형’ 모델은 보건복지부 매뉴얼을 준용하되 김해시의 행정 여건과 사업 구조에 맞춰 실무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업 담당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건강 요소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개선 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보건소는 인제대학교 ‘건강과 지방자치연구소’와 협력해 전문적인 자문 및 컨설팅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청 전 부서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건강 도시 김해’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과 인제대학교는 지난 13일 협약을 맺고, 2026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3년간 ‘현장 캠퍼스’ 운영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4학년 학생들은 학교 강의실을 벗어나 재단 산하 영상미디어센터 내 멀티미디어강의실, 영상편집실, 비디오스튜디오 등 첨단 시설에서 정규 수업을 듣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재단의 실제 업무를 학과 과제로 수행하며, 도출된 실무 결과물은 재단 사업에 즉각 활용되는 ‘현장 밀착형 교육’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는 지방 대학의 위기와 지역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인 산학·지역 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해를 미디어·문화 융합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건강영향평가는 사업 기획 단계에서 시민 건강을 한 번 더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라며 행정 기반 강화를 약속했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역시 “재단의 인프라가 대학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과 만나 지역 문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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