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720명 확진...2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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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록곤 기자
입력 2022-01-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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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형 방역 의료대응 체계 본격 가동

  • 29일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무료 시행

19~26일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그래픽 = 최록곤 기자]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에 역대 최다 확진자가 집계됐다. 유치원, 학원, 주점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겼다. 

부산시에 따르면, 26일 0시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는 563명 집계됐다. 이후, 오후 2시까지 7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만1159명으로 증가했다. 2020년 2월 21일 부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에 있는 대학과 해운대구 학원, 유치원 등에서 집단감명이 발생했고, 기장군 사업장, 영도구 대학, 부산진구 유흥주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 지역은 지난 7일부터 12일 연속 100명대 확진자를 유지했지만, 19일 200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24일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뒤, 단번에 700명대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되자, 26일 오전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새로운 대응체계와 함께 대 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신속항원검사와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등 정부 지침과 함께 부산형 방역 의료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29일부터 일선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2월 3일부터는 임시선별 검사소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역학조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조사범위를 보강한다. 1순위 대상인 감염취약시설 중심조사에 더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시설과 고위험 기저질환자가 이용하는 입원의료기관도 1순위 대상으로 선정, 조사한다.

정부에서 제시한 감염취약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안내하게 된다.

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해 별도의 역격리숙소를 운영한다. 재택치료중인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이 자택에서 함께 지내기 곤란할 경우 관내 숙박시설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령층과 고위험시설 종사자의 3차 접종률을 제고하기 위해 방문접종팀을 운영하고, 외국인 접종 편의를 위해 거점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미접종자의 접종과 3차 접종률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반응 발생 시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환자에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에 더해 초과된 치료비 중 최대 1천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또 재택치료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비대면으로 상시 진료 가능한 병원급 지정 의료기관을 45곳으로 늘리고, 부산시의사회와 협력해 의원급 의료기관도 재택치료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필요한 경우 직접 검사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센터를 5개소로 확충한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환자 이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응급 핫라인을 수시로 집중 점검하며, 재택치료환자와 자가격리자 물품을 당일 택배로 발송하는 등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신속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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