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2만명 아래로 '뚝'…인구자연감소 25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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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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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1월 태어난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같은 달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신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5개월째 이어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9800명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 출생아 수는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1월 이후 11월에 태어난 신생아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별로 봐도 2020년 12월(1만9641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1∼11월 누계 신생아는 24만40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신생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20만명대에 머물 전망이다.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이 처음이었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월 사망자 수는 2만8426명으로 1년 전보다 11.0%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8626명에 달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5개월째 이어졌다.

1∼11월 누계 인구 자연감소 수는 4만1876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490명(64.9%) 늘었다.

결혼과 이혼도 나란히 줄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7088건으로 1년 전보다 6.0% 감소했다. 1~11월 누적 혼인은 17만2748건에 그쳐 연간 혼인 건수가 처음으로 20만건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8770건으로 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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