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A주 2%이상 급락...어닝쇼크 우려·미국 긴축·우크라이나 발목
  • 2월말까지 소폭 조정장 ...3월 양회 랠리 기대감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맥을 못 추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상하이종합지수는 5.68%나 빠졌다. 25일엔 대외적인 이슈로 폭락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이런 조정장이 2월 말까지 이어가겠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양회 이후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5일 A주는 하루 사이에 2% 넘게 급락하며 하락장을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8% 하락하며, 2020년 7월 24일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6일 오전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반등했지만 전날 급락세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 증시 급락세는 A주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지속한 탓이다. 

특히 25~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1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매파적(긴축적)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며 금리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7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외국인의 중국 주식 순매수 행진도 25일 멈췄다. 

그럼에도 중국 내에선 A주에 대한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권 매체 중국재부망에 따르면 화샤펀드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이후 리스크 선호도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엔진이 빠르게 식어가자 '안정 성장'을 최우선 경제 기조로 내세우며 부양책 카드를 쏟아내고 있다며 정책적 효과로 시장은 여전히 반등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신증권도 중국 당국의 안정적 성장 기조 하에 시중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블루칩(우량주)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하이퉁증권 역시 지난 20년간 봄 시즌에 A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랠리 효과 기대감도 나온다. 화타이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3월 양회를 맞아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 강도를 적극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심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26일 1면 기사에 증시 하락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중국 경기 안정세가 뚜렷해 봄철 상승장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자의 전망은 엇갈린다. 프랑스 금융회사인 BNP파리바는 앞서 중국 당국의 규제 위험을 이유로 중국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픽텍 자산운용은 중국 투자를 기회라고 진단했다. 

대니얼 모리스 BNP파리바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중국 증시에 기회가 있다고 보지만 그 기회가 얼마나 클 지는 의문"이라며 "중국 당국의 규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픽텍 자산운용은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면서 통화정책 완화의 초기 신호가 확인,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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