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과 미국 배터리 합작사에 제3공장 건설···1.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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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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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제3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1억 달러(약 2조39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지분율(50%)만큼 각각 출자해 2026년까지 출자금을 분할 납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도 이사회를 열고 GM과 제3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미국 미시간주 현지법인에 10억5000만 달러(약 1조1970억원)를 현금으로 출자한다고 밝혔다. 현지법인은 이번 출자금을 2026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 다시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얼티엄셀즈 제3공장 설립이 공식화된 가운데 신설 공장 후보지로는 미국 미시간주 랜싱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얼티엄셀즈가 랜싱에 위치한 GM의 완성차 공장 인근에 용지 23만㎡를 마련하고 2028년까지 배터리 공장을 완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시간주 현지에서는 17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제3합작공장의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합작법인 형태로 2조원 규모 공장을 세운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기가와트시(GWh)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고성능 전기차 30만대 이상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얼티엄셀즈는 제3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최대 10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친환경 기조 대응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치고 이달 27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총 3위로 오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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