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한길리서치 '차기 대선 여론조사'
  • [표심 분석] 20% 가까이 요동친 20대 유권자
  • '李 지지 41.1%->29.0%, 尹 27.8%->44.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추세'가 한 달 만에 엇갈렸다. 그 중심에는 20대(만 18세 이상 포함) 유권자의 급격한 표심 변화, 30대 유권자의 '탈정당' 표심이 있었다.

◆요동친 20대 표심…李 12%p 빠질 때 尹 17%p↑

본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40.2%가 윤 후보를 택했다. 이 후보는 38.5%로 집계,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0.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다. '지지 후보 없다' 6.6%, '기타‧잘 모름‧무응답'이 2.4%다. 
 
불과 한 달 전(12월 29일) 공표된 본지와 한길리서치 여론조사(12월 25~27일 실시,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에서는 이 후보 42.4%, 윤 후보 34.9%였고,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로 집계됐었다. 한 달 사이 이 후보는 3.9%포인트가 빠졌고, 윤 후보는 5.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두 조사에서 가장 극적으로 바뀐 것은 20대의 표심이다. 12월 조사에서는 20대의 41.1%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윤 후보는 27.8%에 불과했다. 그러나 1월 조사에서 20대의 44.8%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 지지는 29.0%에 그쳤다. 20%에 가까운 표심이 요동친 것이다.
 
다른 세대에서도 이 후보의 하락세, 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30대의 경우 같은 기간 이 후보를 향한 지지율은 37.0%에서 32.7%로 4.3%포인트 빠졌고, 윤 후보는 38.3%에서 45.4%로 7.1%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는 가장 강력한 지지층인 40대에서도 56.7%에서 51.9%로 4.8%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윤 후보는 같은 기간 21.0%에서 28.7%로 7.7%포인트 약진했다.
 
50대에서도 이 후보(49.3%→43.1%)의 하락과 윤 후보의 상승(29.9%→36.5%)은 대비됐다. 다만 윤 후보의 강력한 지지층 60대 이상에선 이 후보가 32.3%에서 35.5%로 3.2%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49.6%에서 44.6%로 5.0%포인트 하락했다.
 
◆MZ세대·60대 동맹…'이준석 세대포위론' 증명
 

아주경제·한길리서치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그래픽=임이슬 기자]


성별로 분석하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은 46.7%에서 38.7%로 줄었고, 윤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은 32.4%에서 42.5%로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여성 지지층은 이 후보(38.1%→38.2%), 윤 후보(37.4%→38.1%)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노골적인 '이대남(20대 남성)' 행보가 남성 표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기간 이 후보는 젠더 이슈와 페미니즘을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했지만 여성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서울(40.1% vs 38.5%)과 인천·경기(41.9% vs 37.3%), 호남(65.5% vs 16.2%), 강원(40.6%, 33.2%)에서 윤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24.9% vs 51.1%), 대구·경북(17.9% vs 61.4%), 충청권(38.2% vs 41.5%), 제주권(38.1% vs 40.5%)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 대 야권 단일후보(윤석열·안철수)'의 대결에서도 20대와 30대는 60대 이상과 함께 야권의 승리를 지지하는 핵심 세력으로 등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해온 '세대포위론'이 여론조사 지표에서 증명된 것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 이 후보는 38.7%, 윤 후보는 45.2%로 윤 후보가 6.5%포인트 앞섰다. 20대(30.1% vs 48.8%)와 30대(32.4% vs 50.2%) '쌍두마차'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끌고, 60대(35.1% vs 50.7%)가 뒤를 밀었다. 
 
이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37.6% vs 안철수 37.2%'로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다만 여기에서도 20대의 44.5%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 지지는 28.3%에 불과했다. 30대(32.6% vs 36.3%)와 60대 이상(33.6% vs 38.1%) 역시 안 후보가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이 후보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은 40대와 50대였다. 40대는 윤 후보(34.2%)와의 가상 대결에서 이 후보에게 51.6%의 지지를 몰아줬다. 안 후보(30.8%)와의 대결에서도 50.4%의 지지율을 보였다. 50대는 '이재명과 윤석열' 대결에서 각각 44.5%와 40.5%로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이재명과 안철수'의 대결 역시 43.6%대 36.2%로 이 후보를 지지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조사의뢰: 아주경제신문 △조사 일시: 2022년 1월 22~24일(공표 26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2명 △조사 방법:유선 전화면접 16.6%,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4% △응답률: 5.8%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 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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