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미국가와 150만 달러 규모 기금 조성...재난 대응·보건 의료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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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2-01-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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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9일 주한 중미국가 대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정부가 중미 국가들과의 협력사업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 달러(약 18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은 이날 주한 중미국가 대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중미통합체제(
SICA) 협력기금을 재조성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테말라와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파나마, 코스타리카 주한 대사 및 엘살바도르 공관 차석이 참석했다. 기금은 식량안보와 재난 대응,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SICA는 중미 지역 통합·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한 중미 지역기구로,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8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2012년부터 역외 옵서버로 참여 중이다.

이번에 조성한 150만 달러는 한-SICA 협력기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식량안보 및 스마트 농업 역량 강화 사업에 70만 달러, 포괄적 재난위험 관리를 위한 복구역량 강화 사업 등 재난 대응 사업에 50만 달러, 보건정보 시스템 전략 수립을 비롯한 보건사업에 3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은 2002년 한-SICA 협력기금을 처음 설치한 이래 2010년까지 총 94만 달러를 기여해왔다. 이후 협력 사업의 동력이 차츰 꺼지면서 기금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최근 국제 공급망 재편 등으로 중미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자 지난해 6월 한-SICA 정상회의에서 기금 재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우리 외교 다변화와 국제 공급망의 재편에 따라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중미 지역과의 교류 및 협력 강화 의지를 재표명했다"며 "향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주한 중미국가 대사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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