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차관 통화…美 "北미사일 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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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2-01-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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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해 111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웬디 셔먼 부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한미 외교차관이 19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9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와 이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국제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북한이 최근 연달아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공유하면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관리와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방안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5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나흘 만에 이뤄졌다. 

국무부도 따로 자료를 내고 "셔먼 부장관이 북한의 최근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여러 건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된 공동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에만 4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은 독자제재와 함께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제재 대상 추가를 제안해놓은 상황이다.

아울러 양 차관은 이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주요 관심 지역의 최근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 차관은 이달 초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열린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던 결과를 공유하고, JCPOA 복원 및 이란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가 계속 협력하자고 했다. 셔먼 부장관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한국의 협력에 사의를 표했다. 한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 내 동결된 70억달러(약 8조3800억원) 규모의 이란 원유수출 대금을 돌려주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셔먼 부장관이 최근 상황을 설명했고, 최 차관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강조했으며, 러시아가 추가적인 군사적 행동이나 공격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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