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사흘 만에 공식 성명 발표...통신 복구에는 적어도 한 달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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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1-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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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저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사흘 만에 첫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화산재가 통가 전역을 뒤덮고 있는 모습.[사진=뉴질랜드 국방부(NZDF)·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BBC·NPR·ABC 등 외신은 통가가 지난 15일 해저 화산이 폭발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통가 정부는 "전대미문의 재난이 발생했다"라며 "화산폭발로 일어난 최대 15m의 쓰나미가 통가 해변 지역을 강타해 피해를 입혔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최소 3명으로 나타났다. 영국인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2명이 아직 행방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통가 정부는 성명을 통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섬들에서 계속해서 대피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산 분출 이후에도 계속해서 화산재가 떨어지며 식수 공급과 항공편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통가 내 자원봉사자들은 식수와 구호물품을 보급하는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화산재로 뒤덮인 활주로를 청소하고 있다. 조나단 비치 통가 측 유엔 대표는 화산재를 치우는 일이 예상보다 어려웠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항공편이 곧 재개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중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화산재가 계속해서 떨어지며 활주로 청소를 끝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통가 정부는 뉴질랜드에서의 항공기 입국을 승인했으며, 기상 조건에 따라 21일까지 항공기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주변국은 통가를 돕기 위해 우선 선박을 통해 보급품을 보내고 있다. 비치 유엔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군 선박을 통해 구호작업을 진행하고 하고 있다며, 이들의 빠른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통가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을 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통가 본섬의 항구를 통해 식수와 식량 등 보금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통신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해저 화산 분화로 통가와 세계를 잇는 유일한 해저 케이블이 끊어지며 통가는 외부와의 통신이 끊겼다. 통신업체인 디지셀은 오늘 중으로 음성·SMS 통신 중심의 임시 2G 연결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임시 연결망은 전체 수요의 10% 정도만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며, 고르지 못한 통신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외무부 역시 성명을 통해 전체 통신망이 복구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케이블업체인 서브콤은 통가의 통신 케이블 복구에 최소 4주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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