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 10월 세계 최대 4공장 부분가동 시작…5개 제품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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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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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존 림 대표는 10~13일 비대면으로 개최 중인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존림 대표는 "4공장의 부분 가동 시점을 6개월 앞당겨 올해 10월 시작할 예정이고 전체 가동시점은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주를 활발히 추진해서 이미 3곳의 대형 제약사와 5개 제품을 수주했고 20개 제약회사와 30개 제품의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능력(capacity)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말 부분 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 및 사전 수주를 진행 중이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6000리터)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능력 격차를 벌려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본격 확대한다. 

존 림 대표는 "mRNA 백신의 원제 생산 능력도 갖춰, 올해 5월부터 미국 그린라이트가 임상 중인 mRNA 기반 임상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며 "충진·포장(완제)을 맡고 있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모더나에서 별도의 원제 생산 요청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지속적으로 제조생산 분야의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은 계속 성장 중이다. 특히 항암, 자가면역, 치매 등 신경질환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면서 "2022년은 재무적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한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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