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PIM 반도체 등 미래 기술에 904억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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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1-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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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반도체, 초전도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904억원 규모의 2022년도 ICT 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12일 확정하고, 관련사업 12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67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이 중 384억원이 신규사업 6개에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연구개발 집약과 긴밀한 국내외 협력을 통해 기술 추격과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외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히기 위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집약하고,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구축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학‧학제 간 개방형 양자융합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박사급 양자전문인력인 '양자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는 센터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미국 내 협력거점으로서 양자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10여개의 기술분야별 공동연구센터도 구축한다.

슈퍼컴퓨터(초고성능컴퓨팅) 분야는 고성능 CPU 개발을 위해 자체 가속기 기반 진화형 서버 프로세서 시제품 제작과 검증 등을 추진하고, 초고성능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과학난제를 해결하거나 혁신기술을 창출하는 대형‧집단 연구를 신규 지원키로 했다.

반도체 분야는 PIM(Process in Memory) 반도체 개발에 착수한다. PIM은 저장과 연산 기능을 통합한 신개념 반도체로, 기존 프로세서보다 연산 속도가 빨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미래유망 화합물 반도체인 에피(Epi) 소재‧소자와 공정기술 개발도 신규 추진한다.

초전도 분야는 올해부터 새롭게 지원하는 분야로 의료‧국방‧전력‧에너지‧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술에 대해 4대 마그넷 원천기술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양자‧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면서 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발굴‧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제도적 기반 마련과 국제 협력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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