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장관 "우리나라 고용회복 독일·미국·일본 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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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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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제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고용회복이 OECD 주요국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OECD 주요국 중에 100% 이상 회복을 달성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정도이고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회복 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느리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고점인 2020년 2월 취업자 수의 100.2% 수준이다.

안 장관은 "지난달 계절 조정 고용률은 67.4%를 기록해 위기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고용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해 1월을 저점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고용 회복의 질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평가의 근거는 민간 부문이 일자리 회복을 주도하고 있고, 임시일용직보다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 개선이 나타나서다.

안 장관은 올해 민간 일자리 중심의 고용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빅3'와 신재생에너지 등 디지털·그린 분야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다만 안 장관은 지난달 청년층 고용상황이 호전되는 상황에서도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올해는 청년이 양질의 민간 일자리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0∼40대의 고용 회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느린 데 대해서는 "특히 30∼40대 여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돌봄 부담으로 경력 단절을 더 많이 겪고 있다"며 "경력 단절 여성의 일터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여행업·관광업 등 14개 특별고용 지원 업종의 지원기간 연장을 1분기 이내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고용유지지원금과 일자리안정자금으로 영세사업장의 고용유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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