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미디어 핵심축 '스튜디오지니'에 윤경림 사장 전진배치…투자·IPO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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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1-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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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타 공인 '신사업 전문가'...신사업 추진 속도

  • 최근 한 차례 사옥 방문…컨트롤타워 역할 전망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사진=KT]

지난해 9월 KT로 복귀한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KT스튜디오지니(이하 스튜디오지니) 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타 공인 ‘신사업 전문가’로 불리는 윤 사장이 스튜디오지니에 합류해 CJ 출신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와 미디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해 12월22일 스튜디오지니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윤 사장이 KT로 복귀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윤 사장은 취임 이후 강남에 위치한 스튜디오지니를 한 차례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은 그룹사를 총괄하고, 스튜디오지니는 KT 미디어 부문 중간지주인 만큼 윤 사장이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스튜디오지니 기업공개(IPO) 때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스튜디오지니를 이끌고 있는 CJ 출신 김철연 대표와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콘텐츠, 윤 사장은 IPO와 투자에 방점을 찍고 스튜디오지니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KT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핵심 축이다. 실제 KT그룹 미디어 부문의 중간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스튜디오지니는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의 지분 100%를 보유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지니뮤직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KT는 지난 9월 윤 사장 복귀에 발맞춰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윤 사장은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을 총괄하며 그룹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 기존 전략실에서 담당하던 투자 업무도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으로 넘어갔다.

윤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경영과학 석사, 동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KT 신사업추진본부장(상무)으로 합류해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면서 KT의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윤 사장은 KT에서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최초로 상용화한 인물이다. IPTV 상용화 10년이 지난 현재 KT는 IPTV 1위 사업자(점유율 23.19%)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미디어 사업에 꾸준히 힘을 주고 있다. 2020년 기준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3조1939억원에 달한다. 10년간 연평균 15%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KT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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