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선보인 ‘기생충’ 실감 콘텐츠.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멀게 느껴졌던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예술인들이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류는 케이팝(K-pop)을 넘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그간 성과를 보인 문화산업 중심의 한류가 한국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신한류’로 확장될 수 있도록 예술 한류와 한국어 확산, 국제 문화교류 진흥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한류지원협력과를 신설했던 문체부는 내년에는 한국미술의 국제화, 해외박물관 한국실 운영 등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한국어 교육 등 한국어 진흥으로 한류 확산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국가 간 문화교류·협력도 확대하고,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가칭)코리아 시즌’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가 콘텐츠 창·제작자, 기업인, 전문가 등 정책 수요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문체부는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 사업 간담회’를 열고 소통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류(K) 콘텐츠 해외 진출 사업, 실감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육성 사업, 한류 확산에 따른 국내 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체계 마련 등 올해 문체부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과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해 한류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국내외에서의 한류 문화교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와 4대 연관 산업(문화·식품·미용·브랜드 케이(K)) 관계 부처 및 기관들과의 협업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류의 산업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류 관련 기업들과 연관 산업 기업들의 홍보마케팅을 지원(45억원)하고, 해외 거점지역에 홍보관을 조성해 한류 연관 상품들의 인지도를 높이며 해외 진출을 지원(40억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계 부처 합동으로 해외에서 한류 박람회도 개최(20억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인년에도 한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공연계와 미술계의 2022년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1월 14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공연건수는 1만762건, 총매출액은 약 307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공연 9350건, 총매출액 약 2397억원, 2020년 공연 5014건, 총매출액 약 1721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회복세를 그렸지만, 아직은 코로나로 인한 변수가 너무 크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발표로 기대감을 가졌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공연계의 상황을 급격하게 바꿔 놓을 수 있다.
 
‘라이온 킹’, ‘리차드 3세’ 같은 기대작과 국립극장의 ‘온라인 극장’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맑음’이었던 미술 시장도 계속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K-ARTMARKET)’과 미술시장조사는 지난 1월 3일 “2021년 한국 미술시장 규모는 경매시장 3242억원, 상위 5개 아트페어 매출이 1235억원(KIAF·아트부산·대구아트페어·화랑미술제·부산국제아트페어)이다”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 미술시장은 유통영역(화랑·경매회사·아트페어) 기준 약 9157억원으로 추산된다”라고 전했다. 2020년 3277억원을 기록했던 한국 미술시장이 179.4% 커진 것이다.
 
미술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통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1월 3일 ‘양대 옥션사들은 한국화랑협회와 체결한 신사협약을 준수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한국화랑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양대 옥션사들은 2007년 화랑협회와 체결된 협약을 준수해야 한다”며 “과도한 옥션의 개최 횟수를 줄이며, 작가들에게 직접 경매 출품 및 판매 의뢰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NFT)’은 지난해 미술시장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한 축을 담당했던 분야다. NFT 기반의 소유 및 거래방식에 자유로운 MZ세대를 구매자층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NFT 등 새로운 미술시장에 대한 제도 등이 완비돼 있지 않은 점과 저작권 문제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양적긴축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체 자산시장의 축소 속에서 미술시장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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