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소년 주도 정책 추진…부처명에 '청소년' 포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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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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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정책 주무부처 역할 강화…정책위 신규 출범"

  • 이달 청소년계 신년 간담회…장·차관 현장 행보 확대

[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는 10일 올해를 '청소년 정책 전환의 해'로 삼고, 미래사회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처 명칭에 '청소년'을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는 △위기청소년 증가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등 청소년의 사회 참여 기반 강화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온라인 활동 증가 등 청소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변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여가부는 지난해 청소년 분야를 포함한 부처 차원의 중장기 정책 과제와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달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청소년 주도의 참여 및 활동지원 강화 △청소년 보호 확대 및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젠더 관점의 청소년 활동지원 강화 등이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여가부는 논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 청소년 정책 체계(패러다임)를 청소년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정책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제4기 청소년 정책위원회'를 신규 출범하고, 기후환경 관련 청소년 참여기구 활동을 활성화해 청소년이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지원을 위해 활동비 76억원을 보조하고,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지난해 332개에서 350개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기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디지털 기반 활동으로의 개편을 추진한다.

청소년이 새로운 시각에서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및 진로·직업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채움기간(갭이어)' 등을 활용해 청소년이 더 도전적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정책 개발을 검토한다.

위기청소년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하고, 쉼터 입·퇴소 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근로장학금 등 우선지원,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전문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진행한다.

이 밖에 디지털 환경의 일상화 등으로 인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치유 시설을 확대하고,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 상시점검 인력을 지난해 18명에서 올해 118명으로 대폭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여가부는 이달 21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장관 주재로 '2022년 청소년계 신년 간담회'를 개최한다. 청소년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청소년 단체와 관련 협의회 등 현장 의견을 듣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코로나19 및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의 디지털 환경 변화, 그린뉴딜 관점에서의 친환경적 시설환경 조성 필요성, 청소년의 달라지는 수요를 반영한 정책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오는 14일에는 차관 주재로 '청소년 관련 학회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정책 방향에 대한 주요 학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여가부는 정책의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장·차관이 직접 청소년 지원시설을 찾아가는 현장 행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동구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국립청소년 인터넷드림 마을, 청소년 성문화센터를 찾는다. 이어 청소년 쉼터(29일) 방문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청소년 정책위원회, 청소년 특별회의·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발굴되는 제안 정책도 개별 정책과 '제7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2023~2027)'에 최대한 반영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특히 자기주도성 등 이전 세대와는 다른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는 청소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정책 주무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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