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이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호텔에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북미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거둔 비결에는 ‘SUV’ ‘전동화’ ‘럭셔리’라는 트라이앵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호텔에서 공동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북미법인의 합산 실적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78만7702대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SUV와 친환경, 고급 트렌드를 잘 파악한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 중 65%에 이르고 있으며, 친환경차는 전체 판매 중 10%까지 올라설 정도로 판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시스도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판매가 늘어나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경쟁사 고급 브랜드를 매섭게 추격하는 중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처한 어려움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난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공장 셧다운 등 여러 어려움에 부딪쳤지만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소매 시장 점유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면서 “본사의 공급망 관리와 생산 최적화 대응 덕분에 경쟁사 대비 생산 물량 손실이 적었다”고 전했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가 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자체 생산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 완성차 업체가 타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역량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도 현지 생산 부품 적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 향후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의 전기차 선점을 위한 현대차의 인프라 구축 현황도 소개했다.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Electrify America’와 협업을 진행하는 중이며, 현대차 첫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비롯해 현대차 전기차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은 2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전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현대차 딜러는 아이오닉5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74억 달러(약 8조9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전기차 현지 생산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무뇨스 사장은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신생 업체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겸손하고 배고픈 자세로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더 배우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중에 해당 업체들과 파트너가 될 수도 있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전략에는 “다른 브랜드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면서 소매 부문을 강화해 플릿 판매(대량 판매)에 덜 의존할 것”이라며 “그룹 내 광고사인 이노션과 협업해 기존 판매 모델부터 향후 출시 모델에 대한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브랜드 강화를 위해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을 기술 강국으로 인식하고 있어 현대차는 각 차량에 적용한 최첨단 기술로 한국과 현대차의 시너지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미국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에서 일하는 것은 최상의 선택”이라며 “현대차를 이끌고 있는 저에게도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이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호텔에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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