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정기선 현대重 사장 "자율운항 선박·그린수소·디지털로 새 미래 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문기 기자
입력 2022-01-06 09: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글로벌 무대 첫 데뷔...향후 50년 선도할 그룹의 미래 청사진 공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장)가 선임 이후 첫 글로벌 무대 데뷔전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미래의 개척자(Future Builder)’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세계 1위 조선해양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의 개척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 개척자가 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지속가능하고 똑똑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의 3대 핵심 사업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기계 등을 제시하고 각 분야에서 자율운항 선박,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이와 같은 것들은 단순히 몇 가지 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을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운항기술은 선박에 적용될 경우 해상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물류·해상자원 개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를 앞세워 올해 1분기 대형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양횡단 항해를 마치는 등 관련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됐다.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 운반선 등을 통해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 2만㎥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 현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해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 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펼치는 기술 혁신의 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술 역량과 미래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동향을 살피고 유수의 기업들과 사업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4일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조선‧해양 등 핵심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장)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해 기자간담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