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도전을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막연한 희망 대신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2022년에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선 이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올해도 면세업계에 녹록지 않을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인용하며 냉정한 판단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베트남전쟁 당시 8년간 포로로 잡혀있던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이 조기 탈출이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고 하루하루를 충실해 보내 살아남은 일화에서 유래한 용어로, 막연한 희망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실행해나가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의미한다.
그러면서 “큰 변화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장서 도전한다면, 우리의 비전인 ‘가장 신뢰받는 여행파트너’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40여년 동안 끝없는 도전을 이어온 많은 분들의 피와 땀 덕분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이번 팬데믹 위기 극복도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어떠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맡은 업무에 더욱 고민하고 매진하길 바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1962년생 범띠 CEO인 이 대표이사는 “임인년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함께 달려보자”며 올해 현장을 많이 찾을 것을 약속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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