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능가하는 '자율운항 선박' 개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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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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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접근한 것처럼 바다에서는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자율운항 선박이 미래 선박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에 국내 조선사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사의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기술이 큰 진전을 보였다. 

우선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이어 현대중공업도 같은 해 6월 국내 최초로 포항 운하에서 소형 선박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9월 글로벌 최초로 실제 해상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의 명명식을 갖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에 전시관을 마련해 자율운항기술 중심의 해양모빌리티 분야 미래상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020년 12월 설립한 아비커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CES에서 새로운 자율운항·항해시스템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 선박은 해양레저 문턱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물류를 혁신하고 자원조사, 오염원 제거, 해양생태조사와 같은 해양개발의 모습도 바꿀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운항 선박 관련 기술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20~25년, 1603억원) 및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22~31년, 2540억원) 등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해 6월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상정한 '6G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을 공개하면서 해양수산부와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시스템 및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에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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