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프리온보딩 코스', 스타트업 인재 채용 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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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2-0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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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벤처 붐'을 타고 한국 스타트업계가 창업 호황을 맞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간한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신규 창업 기업은 24.8% 증가했고(2016년 119만개, 2020년 128만5000개), 벤처투자액 또한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도인 서울의 창업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미국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9월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1)에서 서울은 글로벌 창업지역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반면, 채용 부문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창업자 164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창업자 65.2%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70.1%는 지난해보다 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응답했다.
 

[사진=[참고자료] 프리온보딩 코스_온라인_채용설명회.png]

원티드랩 ‘프리온보딩 코스’는 인채 채용에 난항을 겪는 스타트업을 위한 채용연계형 부트캠프다. 신규 직원이 조직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의미하는 ‘온보딩(Onboarding)’ 앞에 미리를 뜻하는 ‘프리(pre)’를 합친 명칭으로, 채용 이전이지만 채용한 인력처럼 조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리온보딩 코스는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에게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제공해 바로 현업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양성한다. 원티드랩은 이를 위해 신규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기업은 채용이 필요한 포지션에서 실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과제로 제시한다. 이후 전문적인 교육 노하우를 지닌 교육 파트너사가 커리큘럼을 구성, 강의를 진행한다.
 
케이스 스터디를 위해 기업별로 1개 이상 프로젝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강생은 산업군별로 다양한 사례 연구 한다. 프리온보딩 코스 1회당 평균 참여 기업이 15개인 점을 고려할 때, 최소 15개 이상의 케이스 스터디가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은 해당 산업이나 기업 또는 직무에 대해 미리 파악해볼 수 있어 채용과정에서 쉽게 발생하는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치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채용연계형 프로그램인 만큼 종료 후에는 기업에 기술적 역량, 성실성, 협업 능력 등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역량을 담은 수강생 리포트가 제공된다. 기업은 해당 리포트를 채용 전형에 활용함으로써 인재 채용의 효율성과 적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프리온보딩 코스 참가 기업은 커리큘럼 기획을 시작으로, 현업 담당자 멘토링 세션과 채용설명회에 참여한다. 수강생은 기업이 제시하는 과제를 통해 기업의 핵심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고, 멘토링 세션으로 본인 직무 파악은 물론 조직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채용설명회를 통해 기업의 비전, 사업 구조, 보상 및 복지 등을 확인한다. 
 
참여 기업에는 인공지능(AI)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도 지원한다. 홈페이지 내 메인배너 채용공고 홍보 기회를 주고, 원티드 회원 대상 이메일 발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SNS) 채널 홍보, 전국대학 및 정부 산하기관에 기업 로고를 포함한 채용 정보 배포 등을 함께 제공한다. 
 
정승일 원티드랩 프리온보딩 코스 매니저는 “프리온보딩 코스는 인재들의 특정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요즘, 비용과 시간의 한계로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없는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와 함께 취업준비생의 커리어 시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온보딩 코스는 소셜임팩트 기업인 루트임팩트와 연계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6개월 이상 장기 미취업자와 중위소득 130%이하의 구직자, 경력단절 여성 등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취업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채용 과정에서도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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