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제조업 PMI 두달 연속 확장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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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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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PMI 50.3....전달치 웃돌아

  • 원자재 가격 하락·中경기부양책 덕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복합적인 악영향에도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인 50.1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50.5)는 밑돌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에너지 공급 보장, 기업 지원 확대 등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였다. 비록 오미크론 확산으로 제조업체 생산이 전월보다 주춤했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51.4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신규 주문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고용지수, 물류배송지수는 모두 전월치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오른 49.7을, 원자재 재고지수도 전월 대비 1.5포인트 뛴 49.2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도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기진 못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공식 비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이날 발표된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2.7로 전월(52.3) 대비 소폭 올랐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2월 29.6을 기록한 뒤 3월(52.3)부터 1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가, 8월 47.5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후 9월부터 다시 반등해 넉 달 연속 50을 웃돌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비제조업 PMI의 상승세는 서비스업이 회복 조짐을 보인 덕분이다.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가 전달보다 0.9포인트 오른 52.0으로, 서비스업의 경영활동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요식업, 문화·스포츠·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만 시장 수요로 봤을 땐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 비제조업 신규 주문 지수가 48.2로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이는 서비스업 회복 기반이 아직 튼튼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이로써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12월 종합 PMI는 52.2를 나타냈다. 전달과 동일하다.

자오칭허(趙慶河)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최근 중국 당국의 에너지 공급 보장, 시장 가격 안정 등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내년 1월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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