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스쳐 간 스타링크 위성, 충돌 사고 문제 본격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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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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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우주정거장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과 충돌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이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비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달 초 중국이 UN 우주국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스타링크 위성은 7월 1일과 10월 21일 중국 우주정거장과 아주 가까이 접근했으며, 중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충돌 예방을 위해 정거장을 움직였다. 이 사실을 접한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 스타링크 위성이 우주 쓰레기 더미라고 비난했으며, 일부 사용자는 미국의 우주전 무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지구궤도에는 3만여개의 위성과 기타 파편이 공전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우주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경우 현재 광대역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위성 1900여개를 지구 저궤도에 배치했고, 최대 1만2천여개까지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우주 쓰레기로 인한 위험을 이유로 올해 11월 말 예정됐던 우주유영을 취소했다. 당시 NASA 소속 우주 비행사 2명은 국제우주정거장 외부 불량 안테나를 교체하기 위해 우주 유영을 할 계획이었지만,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쓰레기가 국제정거장 동체나 우주복을 훼손할 수 있어 기존 계획을 취소하고,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올해 4월 29일, 승무원이 생활하는 모듈인 '톈허'를 발사하면서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3개의 모듈로 구성되며, 오는 2022년 두 개의 실험실 모듈이 순차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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