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 KAIST, 29일 제주서 기념로켓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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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1-12-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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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체추진 로켓의 설계부터 발사까지 역량 확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단체[사진=KAIST]


카이스트(KAIST)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29일 오전 소형 과학 로켓을 발사한다. 발사 위치는 제주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 부근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은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의 소형 과학로켓이다.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각각 연료와 산화제로 사용하는 추력 150㎏의 액체로켓 추진기관이 탑재됐다.

KAIST는 이번 발사를 통해 소형 액체추진 로켓의 설계·제작·시험·발사 등 경험과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액체추진 기관의 성공적 연소, 설계 궤적을 따른 비행, 지상국과 교신, 탑재 항법장치의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 로켓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 창업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 조직인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 주도로 개발됐다. 로켓 발사가 성공한다면 대학생이 창업한 민간기업이 학교와 협업해 액체추진 로켓을 개발, 발사까지 이뤄낸 유의미한 사례로 남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로켓 개발 기술을 발전시켜 소형 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초소형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재흥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은 "로켓 발사를 통해 확보한 과학로켓 시스템 기술을 학과의 설계·시스템 중심 교육에 지속 활용하며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 로켓을 정규 항공우주 시스템 설계 교육 커리큘럼에 활용하는 사례는 국내외 어떤 항공우주공학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설계 교육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AIST 설립 50주년 기념 로켓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고 같이 고생한 회사의 엔지니어들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구성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더 높은 곳까지 위성을 실어나를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날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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