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8호 골 손흥민, 다 같이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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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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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19라운드 토트넘 vs 팰리스

  • 토트넘 3-0 승리…손흥민 8호 골

  • 동료들과 '스파이더맨' 세리모니

동료들과 함께 '스파이더맨' 세리모니 중인 손흥민(왼쪽)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소속 손흥민(29)이 리그 8호 골을 넣었다. 느지막한 시간에서야 답답했던 표정이 환한 미소로 바뀌었다. 미소를 본 동료들이 '스파이더맨' 세리모니(뒤풀이)에 동참했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이하 팰리스)의 경기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토트넘은 팰리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마지막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은 3-4-3 대형을 들고나왔다. 모우라, 케인, 손흥민이 삼각 편대를 이뤘다. 중원은 로열, 호이비에르, 스킵, 레길론이 맡았다. 3백에는 산체스, 다이어, 탄강가가 섰다. 키퍼 장갑은 요리스(이상 토트넘)가 꼈다. 상대인 팰리스는 4-3-3 대형으로 응수했다.

손흥민은 시작부터 팰리스의 골문을 두들겼다. 시도에 비해 쉽게 열리지 않았다.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선수는 케인이다. 그는 전반 32분 모우라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박싱데이(12월 26일) 9호 골로 최다 득점 동률(로비 파울러)이 됐다.

전반 34분 로열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우라가 헤더로 해결했다. 2-0.

3분 뒤인 전반 37분.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팰리스)가 산체스를 넘어뜨리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11명 대 10명으로 토트넘이 수적 우위에 올랐다.

후반전이 시작되도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답답한 표정이 짙어져 갔다. 

그러던 후반 29분 손흥민이 날았다. 모우라가 올린 공의 방향을 공중에서 감각적으로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한 표정이 환한 미소로 변했다.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료들이 미소를 띤 손흥민 곁으로 모였다. 함께 '스파이더맨'을 상징하는 거미줄 세리모니를 펼쳤다. 혼자였던 세리모니가 5명으로 늘었다.

후반 31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연말·연초 체력 안배를 위함이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골이자, 정규리그 8호 골이다. 시즌(UECL 1골 1도움 포함) 공격 포인트는 9골 3도움이다.

토트넘은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5위(승점 29·9승 2무 5패)로 뛰어 올랐다. 팰리스는 12위(승점 20·4승 8무 6패)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우라에게 최고점인 8.9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구단 내 4번째로 높은 8.3이다. 케인은 7.4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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