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곳 중 3곳 “내년 사업계획 못 정해…시장 불확실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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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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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2022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부분 기업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37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기업 4곳 중 3곳이 이처럼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는지’ 묻는 질문에 ‘수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6.8%였다. 반면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73.2%에 달했다. 대부분 기업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를 정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6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기 대응에 집중하느라 계획 수립이 지연(26.7%) △신규 사업 추진 여부 미정(12.1%) 등 순이었다.

기업들은 내년 가장 우려되는 경영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 상승’(83.1%)을 꼽았다. 또 ‘코로나19 확산 지속’(57.1%)과 ‘부품 조달 등 공급망 차질’(32.1%) 등이 주요했다. 이 밖에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19.5%) △탄소 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10.6%) 등이 있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19 상황과 그 부작용들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경제 불확실성과 불안 심리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 극복, 내수 회복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문제, 금리 부담 등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의 경우 올해 4분기(91) 대비 BSI가 2포인트 떨어진 89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가 100 이하면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안정화할지 불투명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까지 겹쳐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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