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주 마지막 전원회의...'김정은 집권 10년' 대외메시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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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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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이번 주 올해 마지막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집권 10년 차 성과를 정리하고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단절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정세를 예측할 수 있는 대외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정치국 회의에서 이달 하순 전원회의를 소집해 당 및 국가 정책의 집행 정형(실태)을 총화(결산)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한다. 올해는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맞는 해이자,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 해다.

전원회의 날짜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10년 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12월 30일을 전후해 열릴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 집권 10년 차를 결산하고, 연말에 열리는 만큼 그간 성과를 돌아보고 대미·대남 정책과 국방력 강화 노선 등 내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북 정책이 한국 정부와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는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문안 조율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미국 정부는 오히려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북한 중앙검찰소와 전 사회안전상인 리영길 국방상의 '반(反) 인권행위'를 지적하며 경제 제재 명단에 포함하는 첫 대북제재를 발표했다. 

북한은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정부를 향한 메시지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직위 상승이 공식화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당내 지위가 당중앙위원회 위원임에도 김정일 10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한 고위간부 중 정치국 후보위원들보다 앞서 호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부부장의 공식 서열이 상승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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