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 사업 내년 4월 물적분할…"전문성·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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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2-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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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매출 579억원…올해 급성장한 듯

[사진=NHN]


NHN이 내년 4월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NHN클라우드(가칭)'를 설립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한다.

NHN은 24일 공시를 통해 'NHN클라우드'를 분할 설립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오는 2022년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NHN클라우드 분할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은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하여, 전문화된 사업부문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해당 사업부문의 전문성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분할 목적을 제시했다.

또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하며,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해 "기업가치와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분할계획서에 따른 NHN클라우드 분할기일과 분할등기일은 2022년 4월 1일이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NHN은 자본금 98억원, 최근 사업연도매출액 2325억원 규모의 "온라인·모바일게임과 클라우드기반 CSP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상장사가 된다.

분할 신설되는 NHN클라우드는 자본금 50억원, 최근 사업연도(2020년 기준)매출액 579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호스팅, 컴퓨터 및 통신기기를 이용한 정보자료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업 등"을 수행한다.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올해 들어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당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자사 클라우드사업이 공공부문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3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NHN은 최근 NHN클라우드의 전체 매출을 별도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NHN의 올해 3분기 실적 중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572억원을 기록해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앞서 NHN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술부문의 NHN클라우드 상장을 검토 중이라 밝히면서 분사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8월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기술선도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내년 중 NHN클라우드 별도법인 설립을 예고했다.

NHN은 NHN클라우드를 클라우드전문기업으로 분할설립해 공공과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동남아 리전 구축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도 확대한다. 일본과 북미 지역의 매니지드서비스 계열사와 협업해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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