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미국 규제 피하자”…. 미니소도 홍콩 증시 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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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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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판 다이소'라 불리는 저가형 잡화브랜드 '밍촹유핀(名創優品, 미니소, 뉴욕증권거래소)’이 미국 규제를 피한 중국 본토기업들의 홍콩행 열차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니소가 내년 홍콩상장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등과 주식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홍콩에서 수억 달러를 조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니 측은 “(관련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다수 중국 기업의 홍콩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서 판단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규제 영향으로 바이두, 샤오펑, 웨이보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상당수가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선택했으며, 미니소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미니소는 2013년 설립돼 지난해 10월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당시 시가총액은 63억 달러(약 7조4800억원)였다. 그러나 최근 매출 둔화 등으로 주가 부진을 겪으며 이날 마감가 기준 시총은 30억36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미니소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5000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북미 지역에서 미니소의 매장 수는 100개가 넘으며 멕시코, 스페인, 프랑스, 미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10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한편 미니소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6억5000만 위안(약 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그중 국내 매출은 20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6억2000만 위안으로 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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