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 만에 개최된 한·중전략대화..."베이징올림픽 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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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2-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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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사진 위) 외교부 1차관이 23일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으로 제9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한국과 중국 외교차관이 23일 전략대화를 열고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종전선언'과 내년 2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베이징(北京)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으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양국관계와 한반도, 지역 문제, 국제정세 등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러 부부장은 최 차관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현황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차관은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중요성을 평가하며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방역·안전·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유된 목표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종전선언을 포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 차관과 러 부부장은 양국 관계가 고위급 교류, 경제협력, 코로나19 방역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정상·고위급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면‧비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소통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최 차관은 "한·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각 부문 간 실질협력과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 간 상호 이해와 우호정서를 증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러 부부장은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중 양측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문화교류 활성화, 원자재 공급, 기후 변화 등 경제·문화·환경 등 분야에서 양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지향적인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대·내외 정세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지역·국제 현안 관련 기후·보건 위기 대응, 이란핵합의(JCPOA) 협상 등 상호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번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 양국관계 발전성과를 토대로 미래 한·중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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