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안보고서] 3분기 '부동산' 금융취약성지수, 역대 최고치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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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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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우리나라 부동산부문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올해 3분기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융취약성지수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소폭 하락했으나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취약성지수(FVI)란 기존 금융안정지수(FSI)가 장기적 금융불안 요인을 식별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자산가격, 신용축적, 금융기관 복원력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산출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42.6 수준이던 금융취약성지수는 1년 만인 2020년 4분기 54.2로 크게 올랐다. 이어 올해 2분기 59.2까지 치솟았다 3분기 들어 56.4로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취약성지수에서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부동산이다. 부동산 부문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3분기 최고치인 100까지 높아졌다. 금융취약성지수에서는 지수범위가 0부터 100까지로, 역사적 최고치를 100으로, 최저치를 0으로 설정하고 있다. 

부동산의 취약성지수가 이처럼 높아진 반면 채권의 금융취약성지수는 지난 2분기 62.3에서 3분기 60.7로 하락했다. 주식부문지수 역시 54에서 50.7로 낮아졌다.

한은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세 등으로 중장기 시계에서의 금융시스템 내 잠재 취약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투자수요 억제 등을 위한 거시건전성정책 등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누증된 금융불균형으로 인해 대내외 충격 발생 시 금융·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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