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편의점, 초저가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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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1-12-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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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헤이루 김치득템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 BGF리테일]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물가 잡기'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표 초저가 상품들이 올해 초부터 먹거리를 중심으로 일어난 제조업체 고유 상표(NB)상품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 속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지키는 가성비템으로 자리매김했다.

CU에 따르면 PB(Private Brand) 상품인 '헤이루(HEYROO) 우리쌀밥'은 즉석밥 카테고리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NB 즉석밥 상품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난 3월 직후 매출 신장률 역시 전월 대비 89.4% 로 치솟았다. 'HEYROO 득템라면' 역시 라면업계가 가격을 올린 지난 9월 이후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CU는 초저가 즉석밥, 봉지 라면 인기에 힘입어 업계 최초로 PB 김치 '헤이루(HEYROO) 김치득템'까지 선보인다. ‘헤이루 김치득템’은 배추 약 한 포기 반에 해당하는 1.9㎏의 대용량 상품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가격(10g 당 161원) 대비 1/4 수준인 8900원이다. 소금과 고춧가루, 액젓 등 모두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으며 저온발효방식을 통해 숙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들을 중심으로 치킨값 2만원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편의점에 1인 가구를 위한 가성비 반 마리 치킨도 등장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합리적인 양과 가격 모두를 겨냥해 '더큰반마리치킨'을 선보인다. 더큰반마리치킨은 기존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주로 사용하는 9~10호 닭보다 큰 11~12호 국내산 닭을 사용했다. 다리와 날개 각각 1개씩을 포함해 총 7조각으로 구성된 1인용 콘셉트의 치킨인데, 가격은 6900원으로 높은 가성비를 갖췄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상품 출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밥상 물가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국산 냉장 삼겹살은 작년보다 28%, 배추는 44%, 계란은 14%가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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