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 20일 양성평등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8개 지역을 새롭게 지정하고, 올해 협약 기간이 종료되는 21개 지역을 재지정했다.
21일 태백시에 따르면 성평등정책 기반구축, 여성친화도시 조성 의지, 사업 추진계획 등을 여성가족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지정됐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있어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어 그 혜택이 모든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5개 분야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5개년 계획을 제출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여성친화도시를 최종 선정했으며, 신규지정 심사는 13개 지자체에서 신청하여 태백을 포함해 8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2020년 5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시민참여단 30명을 모집해 4개 분과(정책, 일자리, 안전·도시, 돌봄·공동체)를 구성해 각 분야별로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표사업으로는 여성의 경제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시민참여단이 직접 심층인터뷰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해 사회복지 행정 실무자 양성과정을 진행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 1인가구와 점포에 안심홈세트 (스마트초인종, 휴대용비상셀, 현관문·창문 잠금보조장치)를 지원해 사회적 안전 장치 마련하고, 교회 유휴공간을 연계해 여성친화 거점 공간 등을 통해 소모임 공간 조성 등 다양한 가족친화 환경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현직 여성광부의 노동과 삶을 기록하는 다큐영화 광부(鑛夫)와 광부(鑛婦) 상영, 여성광부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민간기관과 협력해 탄광 지역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기록하는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신규지정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정책개발 자문, 시민참여단 및 공무원 교육, 지역특성에 맞는 우수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시는 5년간 사업계획을 충실히 실행해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지원 확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여성친화도시 태백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청년, 장애인, 노인 등 모두가 다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태백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았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정 전반에 여성친화를 적용해 일하는 여성들의 일상을 보살피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돌봄탄탄, 안전탄탄 모두를 위한, 여성친화도시 태백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