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4년간 오입금 3만1670건 복구…154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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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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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비트]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2017년 10월 출범 이후 누적 3만1670건(1540억원)에 대한 오입금을 복구했다.

디지털 자산의 오입금이란, 출금 시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발생한다. 블록체인 특성상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보안 등의 문제로 복구 지원이 어려울 수 있어 출금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업비트는 총 3만2770건에 대한 복구 요청에서 3만1670건(96.6%)을 복구했으며 이는 원화 금액 규모로 총 1621억원 중 1540억원(95%)에 달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회원들이 출금 시 실수로 잃어버린 디지털 자산을 찾기 위해 다방면에서 오입금 복구 방안을 연구하며 복구 지원 가능한 오입금 유형을 지속 확대해왔다"면서 "다년간 부단한 노력과 복구 프로세스 최적화로 일부 복구 불가 유형에 대한 복구를 성공하는 등 성과를 이룩했으며 수개월 개발 기간을 고려해 오입금 금액을 자사 자산으로 선지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지난 10일 폴리곤 메인넷 체인에서 발생한 오입금 약 20억원 규모를 구제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기존 복구 지원 불가유형에 해당했던 일부 디지털 자산 오입금에 대한 구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지원에 포함된 오입금 사례는 각각 최종 복구까지 최소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나 신속한 구제를 위해 오는 24일 정오까지 신청한 건에 한해 업비트 자체 자산으로 오입금 액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BTC)을 선지급한다.

업비트는 현재 기술로는 복구 불가능한 잔여 사례에 대한 연구와 복구 노력은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복구 불가한 사례는 1100건(3.4%)이 존재한다. 

아울러 오입금을 예방하기 위해 업비트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꾸준히 출금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오입금 근절을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입금화면 진입 시 '입금 주의 사항 안내'를 매번 확인하도록 팝업을 노출하고 토큰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컨트랙트 주소 변경, 메인넷 지원 등 특정 디지털 자산의 변동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사전 공지를 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잔여 사례에 대한 연구 노력은 계속하고 오입금 사전 예방을 위한 소통을 강화해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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