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투자..GS리테일, 디지털·퀵커머스 강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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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1-12-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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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우리동네마트’[사진 = GS리테일]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 합병한 이후 연이은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합병 당시 온·오프 커머스를 아우르며 2025년 연간 취급액을 2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GS리테일은 특히 디지털 커머스와 퀵커머스 분야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은 15일 영상처리·스트리밍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요쿠스'에 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고도화를 위한 영상 스트리밍 기술 파트너를 확보하고, 영상 변환·압축 처리 기술 활용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GS리테일은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또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쿠캣 지분 인수까지 마무리하면 올해 들어 GS리테일의 물류·플랫폼 관련 투자 규모만 5153억원에 달한다. 

올해 GS리테일의 '몸집 불리기'는 괄목할 만하다. 특히 지난 8월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하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요기요 인수에 GS리테일이 투자한 금액은 3000억원이다. 

이에 앞서 4월에는 배달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19.5%(580억원)를 확보하는 투자를 단행했으며,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과 신선식품 물류업체인 팀프레시에 대한 지분 투자,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인 펫프렌즈 공동인수도 이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3%를 65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40억원을 투자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커머스와 퀵커머스 강화는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도 엿볼 수 있다. 퀵커머스 사업부문은 플랫폼BU로 이관되고 편의점 사업부는 8개 영업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축소했다. 홈쇼핑BU에서는 IT, AI부문을 뉴테크 본부로 이관하고 기존 TV홈쇼핑사업부와 콘텐츠 사업본부를 통합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커머스 BU 산하 핵심 영역 10개 직군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도 진행 중이다. GS샵,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달리살다 등 이커머스 전 사업 영역을 총괄하는 디지털커머스 비즈니스유닛(BU) 조직을 신설한 만큼 디지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통합 GS리테일이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잘 살려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퀵커머스와 디지털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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