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의 결단…“뼈 깎는 고통에도 가격 인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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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1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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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bhc 등 경쟁사 치킨 가격 인상 행보와 대조

  •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어려움 같이한다는 입장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사진=제너시스비비큐]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BBQ) 회장이 당분간 치킨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사가 최근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BBQ는 15일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넘치지만 당분간 치킨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필수 원·부재료인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부재료 가격들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적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국내외 물류비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튀김가루의 원재료인 옥수수의 경우 2018년 대비 가격이 약 72% 상승했다. 최근 국제 공급망 불안정으로 해상운임은 무려 327.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만147원(주휴수당+법정공휴일+52시간 기준)에서 2022년 1만4366원(동일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약 41.5% 상승하며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로 배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배달앱 수수료 부담도 높아졌다. 2018년 기준 건당 3300원으로 시작한 수수료는 매년 상승해 현재 건당 4500원까지 치솟았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배달대행 수수료는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BBQ 가맹점들도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라이더 비용, 물류비 등 상승으로 판매 가격 인상을 요구해 왔다. BBQ는 향후 가격 정책에 대해 동행위원회(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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