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30년 우정, 함께하는 문화교류로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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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12-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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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문체부 장관 ‘2022 한·베트남 문화교류프로그램’ 체결

황희 문체부 장관(오른쪽)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응우옌 반 흥 베트남 문체부 장관과 2022 수교 30주년 계기 한-베트남 문화교류프로그램에 서명한 뒤 교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한국과 베트남의 30년 우정이 함께하는 문화교류로 더욱 깊어진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022년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12월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응우옌 반 흥(Nguyen Van Hung) 장관과 ‘한-베트남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체결했다. 이번 서명식은 베트남 정부대표단의 공식 방한에 따라 이루어졌다.
 
베트남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4번째로 많은 국가로서, 2019년 기준 양국 간 상호 방문도 약 492만명에 달하는 등 인적 교류도 활발한 신남방 지역 주요 협력 국가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한류 열풍의 진원지로서 ‘부산행’,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 케이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1년 2월에는 한국어를 베트남 제1외국어 중 하나로 채택해 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문화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수교 30주년인 2022년에 △예술전시, 공연 활동 등을 통한 교류․협력 증진, △상대국에서 개최되는 축제, 국제회의, 국제영화제 등에 참여, △영화 부문에서의 협업과 인적 교류 강화, △문화유산 보호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등을 추진한다.
 
특히 양국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위축됐던 인적․물적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자는 의미에서 수교 30주년 대표행사로 상대국에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은 베트남에서 희망과 미래를 상징하는 등불을 주제로 ‘한-베트남 등불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 등(燈) 전시, 양국 유명 문화예술인의 협연과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한국 문화와 관광 등의 매력을 알리는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베트남 문화관광축제’를 열어 베트남 전통문화예술인들의 음악,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고, 한국의 문화예술을 활용한 무대 등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문화교류프로그램 외에도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하노이시립도서관 환경을 개선해 한국문화자료실 조성과 도서․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베트남민족학박물관 한국실과 연계한 실감콘텐츠관을 만든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젊은 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한국 문화를 더욱 다양하게 경험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응우옌 반 흥 장관은 “양국 관계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문화교류·협력을 강화해 양적 확장을 넘어 질적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제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이어줄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지지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양국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교류프로그램으로 공동 번영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응우옌 반 흥 베트남 문체부 장관과 2022 수교 30주년 계기 한-베트남 문화교류프로그램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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