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 전국 주택 매맷값 2.5%, 전셋값 3.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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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12-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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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집값 역대급 상승, 내년에도 매매와 전월세시장 수급불균형 지속"

  • "정부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폭을 줄어들 것…다만, 2023년 말 돼야 수급 안정 예상"

2022년 주택가격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2년에도 주택가격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4일 내놓은 '2022년 주택시장전망'에서 "내년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월세시장 수급불균형이 지속하며 가격상승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에 전국 주택 매맷값이 2.5%, 전셋값이 3.5%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왔다. 누적된 공급부족 문제와 전월세시장 불안이 지속하며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한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3.5% △수도권 4.5% △서울 3.5% △지방은 2.5%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는 공급확대로 주택정책기조를 전환(2·4대책)하고 적극 추진 중에 있으나, 택지개발 등 공급에 최소한 2~3년이 소요되는 등 수요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는 시장영향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향후 2~3년간 지속할 공급부족과 여전히 높은 유동성 수준, 가격상승 기대심리, 지속적인 전세수요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단기급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매수가격 부담, 정권의 향배에 따라 양도세 완화 또는 보유세 강화 등 어느 쪽이든 매물 증가 가능성, 금리상승 전망 등으로 상승폭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2023년 말 이후 3기 신도시가 본격 분양 돼야 수급문제가 다소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매맷값과 전셋값 상승의 원인으로 임대차보호법으로 인한 전세물량 감소, 서울 등 일부 지역 입주물량 감소 등 요인을 지목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사상 최대로 급상승한 해"라며 "공급부족과 급격한 가구증가로 인한 수급불균형, 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추격매수, 전세시장 불안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이었던 전셋값은 임대차보호법 이후 빠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산연 내년 주택매매거래량은 올해보다 13%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는 전기 대비 9.9% 감소한 55만9000여건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평균 8~9만 건의 매매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전년 대비 15% 감소한 109만건이 올해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작년과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거래량과 내년의 가격상승폭 축소전망을 토대로 2022년 주택매매거래량을 추정, 내년엔 약 95만건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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