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여부는 확인 안 돼"...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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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2-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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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경미해 일주일간 격리 치료...부통령에 국정 위임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라마포사 대통령은 향후 일주일간 모든 직무를 부통령에게 위임하고 자가 격리 조치된다. 

12일(현지시간) 남아공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이날 라마포사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경미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전 남아공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후 몸이 좋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실이 발표한 성명 [자료=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자가 격리해 치료를 받게 돼, 향후 일주일 동안 남아공의 국정은 데이비드 마부자 남아공 부통령에게 위임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최근 서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친 후 귀국 전 감염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수행단과 함께 나이지리아·가나·코트디부아르·세네갈을 방문한 후 지난 8일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왔다. 입국 전 라마포사 대통령과 수행단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신의 감염이 남아공의 모든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경고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케이프타운에서의 추도식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면서 라마포사 대통령과 접촉한 이들이 모두 감염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 오미크론)를 처음 보고한 남아공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는 12일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전날보다 3만7875명 늘어난 316만7497명, 사망자는 21명 증가한 9만137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2월 3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왼쪽)과 파트릭 아시 코트디부아르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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