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연쇄 감염에 호남지역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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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2-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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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자→가족→어린이집→또 다른 가족...격리자만 401명

전북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전라북도 등에 따르면 이란에서 입국한 유학생 A씨와 관련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오미크론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경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는 전북 24명, 전남 15명 등 총 39명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입국 검사 당시 음성이었다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와 접촉한 가족과 이들 중 1명이 다니던 전북 완주군 내 어린이집 종사자 등 4명이 감염됐다.

설상가상으로 어린이집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가 가족 모임을 통해 3명(전남 함평군)에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연쇄 감염이 발생하는 동안 확진자들은 전북에서 106명, 전남에서 295명 등 총 401명과 접촉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지역사회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전북·전남 지방자치단체는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북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또 24시간 이내에 접촉자 조사를 완료하는 등 역학조사 강화에도 나섰다.

전라남도는 함평 지역의 모든 어린이집·유치원의 수업을 일주일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는 10일간 시설 격리, 격리 중 4차례 진단검사 시행 등의 조치가 이행된다.

한편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전국에서 누적 9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함평군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12일 함평군의 한 어린이집 출입문이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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