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중소 회생기업 성장에 역할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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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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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회생기업 지원 성공사례 발표

  • "회생기업 경영정상화에 더해 미래성장 촉진 역할"

[사진=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미래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캠코는 회생기업 지원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캠코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회생절차 종결 후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원솔루텍은 캠코가 지원해 재기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이 기업은 2019년 회생졸업 후 캠코의 지원을 받았다. 캠코는 “경영정상화에 더해 미래 전기차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부품 산업 안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솔루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력 30년으로 연매출이 400억원에 달하던 강소기업이지만, 내연자동차 산업 축소 등 영향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7년 법원회생을 신청했다.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상환을 위해 공장 매각이 불가피하던 상황에서 캠코가 회생담보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 후, 10년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로써 2019년 회생졸업 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원솔루텍은 공장과 설비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가동하며,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전기차 및 ESS 부품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매출 비중을 2019년 16%에서 2021년 46%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올 11월에는 캠코 회생기업 지원금융(DIP)을 통해 신규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이원솔루텍은 자동화 설비 등을 추가로 갖췄다. 또 원자재를 미리 조달함으로써 전기차 및 ESS 부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최광덕 이원솔루텍 대표는 “기술력과 영업력에서 자신이 있었지만, 회생기업이라는 이유로 경영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캠코가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자금을 지원해 준 덕분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산업재편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구조적 변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캠코는 이원솔루텍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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