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폭행한 민원인 수사당국 선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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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1-12-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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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장서 80대 악성 민원인에게 봉변 당해

윤화섭 안산시장.[사진=안산시]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3일 행사장에서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갑작스런 봉변을 당했으나 수사당국에 선처를 호소했다.

윤 시장은 안산시 평생학습관 어울림한마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 후 옆자리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80대 민원인으로부터 한차례 주먹으로 폭행당했다.

이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기습적으로 발생한 상황이어서 윤 시장이 미처 피하지 못했고, 사건 직후 주변에 있던 공무원 등에 의해 상황은 일단락됐다"면서 "윤 시장은 폭행 피해로 입안에 약 5㎝ 이상 상처가 생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시장은 “갑작스런 상황에 행사장에 계셨던 분들과 시민 여러분께서 놀라지 않으셨을까 걱정”이라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올해 시청에 15차례 이상 찾아 ‘모든 공원에 파크골프장과 장기판, 바둑판을 설치해 달라’는 등의 민원을 제기했으며, 올 초에도 고가철교 밑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직자 한 명을 폭행한 바 있다.

한편 윤 시장은 “악성고질 민원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피해방지를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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