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확진자 5000명대 넘었다···꽉 찬 수도권 병상, 의료대응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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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1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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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5123명, 위중증 723명 ‘연일 최다’

  •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89.2%, 재택치료 1만명 넘어

  • 유은혜·정은경 “전면등교 포기 못해, 청소년 접종 꼭 해달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 한달 만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5123명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 한달 만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결국 50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첫 5000명대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도 시간문제여서 방역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인 7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수도권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의료대응 체계 역시 한계에 봉착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늘어 누적 45만2350명을 기록했다. 5000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81일 만의 최다 규모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기준 역대 최다인 723명이 나왔는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610명으로 전체의 84.4%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4명이 늘어 누적 3658명이 됐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지난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한달 사이 연일 30∼50명대 안팎의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병상이 빠르게 차면서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90%에 육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154개 중 909개(78.8%)가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전체 중환자 병상 714개 중 637개가 가동 중으로 가동률은 89.2%다.

서울은 90.7%(345개 중 313개)로 90%를 넘었고, 경기는 87.6%(290개 중 254개), 인천은 88.6%(79개 중 70개)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대상자도 1만17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선을 넘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확산 우려까지 겹치자 정부는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 중이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주 중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전면등교 안정적 시행 대국민 호소 브리핑 [사진=연합뉴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학기 전면등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국민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일상회복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국민들께 협조와 동참을 구한다”고 호소했다.

예방접종률이 낮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자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자율’이었던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기말고사 후 겨울방학 전인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한다.

정은경 청장은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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