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달 2일 법정시한 앞두고 野 예산안 처리 촉구..."정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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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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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예산 갖고 정쟁 소지 삼으려다 자가당착"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이 내달 2일 예산 처리 법정시한을 앞두고 야당에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예산심사는)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인만큼 야당도 전향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야당의 성과'라고 얘기해도 국민들께서 편안해질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며 "코로나 위기로 극한에 빠진 민생을 생각하면 내년도 예산 성과를 놓고 여야 간에 숫자놀음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다만 마지막까지 과정은 공정했으면 좋겠고 불필요한 정쟁은 피했으면 한다"며 "예산까지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자가당착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남은 예산 심의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내년 예산안을 논의하는 예결특위 활동 기한은 오늘까지"라며 "예산심사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오늘도 늦게까지 심사가 이뤄질 텐데 예결위원들은 마지막까지 좀 더 힘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저도 오늘 경제부총리와 예산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2022년 한해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안의 정기 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대선이 99일 남았다. 공약만 믿고 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라며 "민생 공약이 절실한 이유다. 대선 이후에 필요한 일이라면 지금 당장도 필요하다고 보고 저희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기민하게 원내대표부와 대응해서 국민들께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죄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이제 그 부정한 돈의 흐름에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비리세력을 돕고 아들을 통해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로써 부정한 돈의 종착지 중 한 곳이 드러났다. 동일선상에 있는 박영수 특검 등 '50억원 클럽' 멤버 전원에 대한 확대 수사가 불가피해보인다"고 피력했다.

또 "그래야 화천대유 토건비리 사건의 실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고 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면서 "검찰은 명운을 걸고 야권 인사들과 법조계, 언론인 등 사회 특권층 유착이 만들어낸 엄청난 돈잔치에 누가 어떻게 끼어들었는지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윤석열 주임검사가 쏘아올린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 '난쏘공'이라고 하는 것처럼 '윤쏘게'의 진실이 국민한테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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