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화양녠, 디폴트 위기 확대..." 주요 자회사 청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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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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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화양녠(花樣年·판타지아홀딩스, 01777, 홍콩거래소)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자회사인 화양녠투자홀딩스를 담보로 한 대출금을 갚지 않아, 화양녠투자홀딩스가 청산 위기에 놓였다.

26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화양녠은 전날 저녁 공시에서 “자회사인 화양녠투자홀딩스를 담보로 빌린 1억4900만 달러(약 1777억6000만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화양녠투자홀딩스의 청산 처분을 요청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양녠은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화양녠의 디폴트 위기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화양녠은 지난달 5일 지급해야 하는 달러채 이자 2억600만 달러에 대한 상환 유예기한을 넘겼지만, 아직도 이자를 내지 못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30일 유예기한을 넘긴 후에는 사실상 디폴트 상태로 간주된다. 다만 화양녠은 국제 투자은행과 재무 고문을 초빙해 채권단과 함께 채무 상환 계획과 채무 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선 상황이다.

화양녠의 부채 규모는 129억 달러다.  최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3000억 달러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화양녠이 중국 부동산 업계 연쇄 디폴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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