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봉석 전 LG전자 사장, 지주사 ㈜LG 최고운영책임자로 부회장 승진
  • 권영수·신학철·차석용 모두 유임…‘부회장 4인’ 체제로 운영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준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진용을 꾸렸다. 구 회장은 권봉석 LG전자 사장을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시켜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했다.

LG그룹은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로 권 사장을 선임했다. 권 사장은 이번 인사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신학철 LG화학 대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등 기존의 부회장 3명은 모두 유임돼 앞으로 LG그룹은 ‘부회장 4인’ 체제로 운영된다.
 

㈜LG가 최고운영책임자(COO)에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LG]



권 부회장은 1987년 금성사로 입사해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LG전자 최고경영자(CEO)까지 역임했다.

LG전자 대표로 있는 동안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설립을 진두지휘하는 등 전장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잡음 없이 마무리하는 등 구 회장의 ‘선택과 집중’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구 회장과 호흡을 맞춰 LG그룹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고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LG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본격화 하면서 미래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구 회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인공지능(AI), 전장, 로봇, 빅데이터 등 LG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을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의 이동과 함께 LG전자의 새 대표는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맡는다. 조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CSO를 맡으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의 DNA를 전사적으로 심어왔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의 포텐셜(Potential)에 집중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구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LG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 CEO를 유임시키며 안정을 꾀했다. 반면 2018년 취임 이후 가장 많은 132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하며 혁신도 도모했다.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고객가치와 미래준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 육성, CEO 후보군 확대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는 COO 산하에 경영전략부문과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권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LG 측은 “내년 1월 7일 권봉석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실시키로 했다”며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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