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관련주,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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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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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공개 24시간만에 세계 1위 달성

  • 수혜 점쳐졌으나 장초반 급등 후 급락

  • 금투업계 "K콘텐츠 가능성은 긍정적"

 

[사진=지옥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관련주가 천국에서 지옥을 오가는 행보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영상 공개 24시간만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하자 관련주들의 수혜가 점쳐졌으나 수혜가 크게 점쳐졌던 종목들은 장 초반 급등 후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영문명 Hellbound) 관련주인 제이콘텐트리는 전 거래일 대비 7.01% 하락한 6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옥을 제작한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모회사다. 장 초반 8만59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고 오후 2시경 6만6700원까지 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또 지옥의 컴퓨터그래픽 보정작업에 참여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던 덱스터 역시 장 초반 4만75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오전 10시 47분경 3만7150원까지 밀리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덱스터는 전 거래일 대비 13.46% 급락한 3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옥에 출연한 배우 김현주가 소속돼 관련주로 묶인 아이오케이는 15.98% 뛴 2250원을, 배우 류경수의 소속사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도 3.32% 오른 31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 상승 후 급락은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한 드라마 지옥은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오징어 게임보다 7일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관련주에 대한 주가 급등 기대감이 컸고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였다는 점과 초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수혜가 기대됐던 관련주들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넷플릭스 순위도 1위 탈환 후 하루만에 2위로 내려온 점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제이콘텐트리 급등에 대해 “‘D.P’와 ‘지옥’ 등 히트작을 연이어 선보였고, 12월 ‘설강화’, 내년 1월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기대작들이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산업 4차 웨이브(Wave)를 이끌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급등 후 급락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만큼 차익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옥 순위가 하루만에 2위로 내려앉은 점 역시 변동성을 확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에 밀리며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2위를 기록중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진출 확대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수혜로 직결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속에 콘텐츠의 몸값이 올라가는 4차 웨이브가 진행중”이라며 “이어서 중국과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5~6차 웨이브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전망 역시 모두 좋아지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콘텐츠는 좁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본기를 강화해왔고 장르적 보편성은 물론 한국적 신선함까지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의 관심만 더해진다면 글로벌 주류 편입은 시간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킹덤과 스위트홈으로 마니아가 모이던 K콘텐츠 시장에 오징어 게임이 마중물을 부었다”면서 “K콘텐츠의 글로벌 주류 편입은 이제 시작으로 더 넓어질 시장과 강해질 협상력을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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