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강점 극대화...디테일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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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1-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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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정액 9900원에 최대 7명과 아이디 공유...4명 동시접속 가능

  • IPTV에선 자막 스타일 설정 가능하지만...모바일에선 고정형

  • 한국 콘텐츠 강화도 과제...공개된 드라마·예능 18개에 불과

디즈니플러스 프로필 아이콘 설정 모습[사진=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방대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평가와 자막이나 더빙과 관련해선 디테일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한 개 아이디로 총 7명이 등록할 수 있다. 동시 스트리밍은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본인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프로필로 설정한 뒤 개인별로 네 자릿수의 암호를 설정할 수 있다. 암호를 설정하면, 다른 사람과 아이디를 공유하더라도 본인이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는지 공개되지 않는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것으로 넷플릭스 등 다른 OTT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개인 암호를 입력하고 접속하면 메인 화면 상단에 디즈니플러스가 강조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배너가 뜬다. 22일 기준으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정글 크루즈,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등을 광고하고 있다.
 
바로 아래에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총 6개의 카테고리가 배치돼 있다. 각 카테고리 안에도 또다시 오리지널과 장르 특성 등으로 콘텐츠를 세분화했다.


 

디즈니플러스 메인 화면. [사진=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방대한 IP와 더불어 다양한 언어의 자막과 오디오도 제공한다. 마블 오리지널 콘텐츠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보면 한국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의 오디오를 제공하고, 자막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 네덜란드어 등 15개의 언어를 제공한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실제 한국어 더빙은 제공되지 않았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선 중국어와 영어가 빈번하게 나오는데 스트리밍 도중 두 차례 정도 극 중 배우가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버퍼링이 걸린 듯 자막이 아예 나오지 않은 경우도 발생했다.
 
또 다른 마블 오리지널인 로키에선 한국어 더빙이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TV(IPTV)와 모바일 간 자막의 차이도 존재한다. 디즈니플러스는 기본 자막으로 흰색 글자에 검은색 창의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앱상에서 자막의 크기나 색상을 바꿀 수 없다. 반면 IPTV에선 자막 스타일 카테고리를 따로 제공해 폰트, 폰트 색깔, 폰트 불투명도, 배경색 등을 지정할 수 있다.
 
한국 콘텐츠 강화도 디즈니플러스가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디즈니플러스는 괴물, 아는형님, 부부의세계, 모범형사, 강철부대, 미스티, 스카이캐슬 등 한국의 드라마·예능 18개를 공개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을 콘텐츠 전진기지로 삼고 있은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IPTV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하면 자막 스타일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사진=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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