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생활·일자리·돌봄' 늘려 포용적 복지 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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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임봉재 기자
입력 2021-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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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시장, 최우선 가치는 사람…차별, 소외 없는 시민 중심 복지 완성 로드맵 발표'

  • '시민 생활 밀접 복지,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아동·노인 돌봄 추진'

이재준 고양시장(사진 왼쪽)이 구산동 장애인직업재활원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지역사회 분야에 대한 생활·일자리·돌봄을 늘려 포용적 복지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시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별과 소외 없는 시민 중심의 복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과'를 신설,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 체계를 넓혀 일자리 지원과 돌봄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동·여성·노인·장애인·다문화가족 등 분야별 맞춤형 복지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향동 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사진=고양시 제공]

시민에게 더 가까이…촘촘한 복지망 구축

시는 우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에 집중하고, 서비스를 확대했다.

단독주택이나 원룸 등에 거주하면서 혼자 사는 공간의 출입문을 외부인에게 여는 것을 꺼리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안심 무인택배함'이 좋은 반응을 얻자 26곳으로 확대했다.

공원·도서관 등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도 12대로 늘렸다.

출산지원금도 첫째 자녀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3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종전에는 70만원으로 동일했다.

전국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와 저소득 미혼모·부 양육 생계비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지원에도 나섰다.

주거복지 전문상담기관인 주거복지센터도 열어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주거 안정 욕구가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상담, 주거 서비스 연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향동에 이어 내년 지축 종합사회복지관도 개관하는 등 복지시설도 확대한다.

13대 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복지팀을 새롭게 만들어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사례관리 403건의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더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대상으로 밑반찬·세탁 등을 지원하는 '고양 든든밥상', '고양 난다'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GS더프레시 고양백석점을 운영, 새로운 자활 성공 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시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노인 607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익활동·사회서비스·시장·취업알선 등 다양한 분야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했다.

식품안전 도우미, 학교 앞 녹색활동 지원은 신규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할 기회도 제공했다. 디딤돌·돌봄·슈퍼·편의점 등 10개 사업단에 32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과의 협약을 통해 GS더프레시 고양백석점을 운영, 새로운 자활 성공 모델도 창출하기도 했다.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월 5만~10만원의 근로 보조 수당을 지급해왔다.

근로사업장과 보호작업장 등 직업 재활시설 12곳도 운영 중이다.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호호 여성 취업박람회'을 열고 있으며, 경력단절 여성 대상 '호호 성공페스티벌'도 오는 18~30일 온·오프라인으로 연다.

시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지자체 최초로 자활사업 분야 평가 3개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고양시는 다문화가정 등의 법류, 취업 등 애로 사항을 해소해주고자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아동·노인 돌봄, 다자녀·장애인 안정…모두 함께 누리는 행복

시는 올해 어린이집 5곳을 개원하는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85곳으로 확대했다.

공공·민간어린이집 상생의 일환으로 준공영어린이집 제도도 도입, '행복고양 어린이집' 곳도 선정했다.

중산·대화·원당 등 다함께돌봄센터 3곳도 열어 초등학생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학교돌봄터'를 향동숲내초등학교에 문을 열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도 확대, 취약계층 노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3곳을 포함해 11개 기관을 통해 만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 대상으로 말벗, 안부 확인, 외출 동행 등에 나서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다(多)잇다'도 운영, 심리·정서적 안정까지 돕는다.

법률, 취업 등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자 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가족 소통 캠프를 열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도 설립했고, 실종 예방을 위한 손목형 배회감지기 '안심 스마트 팔찌'도 보급했다.

장애인 가족 지원에도 나서 '고양시에는 7일의 휴(休)가 있다', '꿈의 버스'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의 최우선 가치는 사람"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의 그늘을 지우고 빈 곳을 채워 시민 모두를 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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